
구글이 아이들 손에 AI를 쥐어주려 한다?
2025년 5월, 구글이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제미나이’ 챗봇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어린이들이 AI를 통해 숙제를 돕고, 이야기를 만들고,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쏟아진 건 부모들의 걱정과 우려였습니다.
AI가 아직 불완전한 기술이라는 사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가 생성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교육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AI의 환각 문제와 사생활 침해 위험이 동시에 떠오른 상황.
과연 이번 구글의 결정은 미래형 교육을 위한 진일보일까요, 아니면 또 하나의 위험한 실험일까요?
제미나이 키즈의 기능과 한계, 그리고 논란
① 부모 동의 필수…‘패밀리 링크’로 사용 제한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 키즈’ 서비스가 부모의 동의 하에만 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자녀가 제미나이에 처음 접속할 경우 부모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부모는 ‘패밀리 링크’를 통해 자녀의 사용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조적으로는 ‘안전한 환경’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정교하게 관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② “AI는 실수한다”…구글도 인정한 한계
구글은 이번 서비스에서 AI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
- 민감한 정보 입력 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
- 챗봇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어린이의 인식 문제
이 모든 것에 대해 부모가 직접 지도해야 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아이들이 제미나이를 맹신하지 않도록, 챗봇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 민감 정보 입력 금지…그러나 현실은?
“챗봇에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마세요.” 구글은 이렇게 경고하지만, 과연 어린이들이 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특히, AI와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사적 감정을 공유하거나 민감한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과거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아동 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벌금을 낸 사례를 보면, ‘경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④ 캐릭터닷AI 사건의 그림자…구글도 피고로 지목
이번 서비스 발표가 더 뜨거운 이유는, 구글이 과거 캐릭터닷AI의 자살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닷AI는 어린이나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부작용으로 인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 공동 창립자가 구글로 합류한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제미나이 키즈도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⑤ AI 교육 강화 흐름…트럼프는 오히려 “학교에서 AI 써라”
반면 미국 정치권에서는 AI 교육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존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교육에 AI를 도입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즉, 구글의 방향성은 미국 교육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안전하게 도입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유익함과 위험 사이…‘제미나이 키즈’의 두 얼굴
‘제미나이 키즈’는 분명 미래형 교육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AI는 환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아이들은 성인보다 훨씬 더 무방비 상태입니다.
구글은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현실에서 모든 부모가 기술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까요?
이번 출시는 분명히 AI의 교육 활용 가능성을 넓혔지만, 동시에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편리한 AI’가 아니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보호막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제미나이 키즈’는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 구글이 13세 이하 아동용 챗봇 서비스 ‘제미나이 키즈’를 출시합니다.
- 부모 동의와 지도 아래 사용 가능하지만, AI의 오류 가능성도 함께 존재합니다.
- AI 교육 도구로의 기대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3 line summary for you
- Google is launching Gemini Kids, an AI chatbot for children under 13, with parental consent required.
- While the tool supports learning, concerns remain about hallucinations and inappropriate content.
- Parents must guide children and teach them to question AI responses crit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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