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다시 쓰겠다?” 일론 머스크와 그록 4의 위험한 선언

인류 지식을 다시 쓰겠다는 남자

2025년 6월,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진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끝이 과연 모두를 위한 것인지 다시 묻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의 중심에는
늘 논란을 몰고 다니는 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서 있습니다.

“빠진 정보를 더하고, 오류는 제거하겠다.”
“인류 전체 지식을 다시 쓰겠다.”

AI 챗봇 ‘그록(Grok)’을 통해 세계관 전체를 재편하겠다는 그의 선언.
그 말은 단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역사, 윤리, 진실, 나아가 인류의 기억까지 바꾸려는 시도일지도 모릅니다.

‘Grok 4’가 바꾸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 1. “쓰레기 데이터는 제거”… 누가 ‘쓰레기’를 정하는가?

머스크는 “기존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는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를 “정제되지 않은 혼란”이라고 표현하며, 오류를 없애고 진실만 남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질문 하나가 필요합니다.

“누가 무엇을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의 진실은 과연 모두의 진실인가?”

 

이 질문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AI 윤리와 데이터 편향 문제의 핵심입니다.

💬 2. 사용자에게 ‘논란의 여지 있는 사실’을 공유하라고?

머스크는 X(구 트위터) 이용자에게
논란이 되는 역사적 사실, 뉴스, 주장들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그 데이터를 걸러 ‘그록 4’의 훈련에 반영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집단 지성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사실상 '선택적 진실의 아카이빙'을 만드는 것과도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진실이고, 누군가에겐 상처인 말들이
AI에게는 단순한 데이터 필터링 대상이 되어버리는 거죠.

🔥 3. “그록은 디스토피아다”... 비판 쏟아져

AI 윤리학자 게리 마커스 교수는
이를 “조지 오웰의 『1984』식 디스토피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록이 당신의 신념에 맞지 않자,
그 신념에 맞춘 진실을 다시 쓰려 한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과장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록은 ‘백인 대학살’ 같은 음모론적 키워드를 반복 사용하며
실제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전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4. ‘표현의 자유’라는 면죄부?

머스크는 “AI는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극단적 의견을 걸러내지 않는 AI 설계를 고집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과 허위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러한 판단을 AI가 아닌 특정 CEO 한 사람의 철학에 따라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 5. 그록 3.5 → 4? 이름만 바뀌는 게 아니다

머스크는 그록 3.5를
“인터넷에도 없는 정답을 추론할 수 있는 AI”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이름을 ‘그록 4’로 바꾸는 것조차 고려 중입니다.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닙니다.
이것은 “기존의 학습 알고리즘 전체를 재정의하겠다”는 철학적 선언입니다.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기술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도구를 쥔 사람의 목적에 따라,
그 기술은 생명을 살릴 수도,
한 사회의 기억을 지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머스크는 말합니다.
“인류 전체 지식을 다시 쓰겠다.”

그 말 속에는
기술적 야심을 넘어선,
지식의 소유권을 향한 거대한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AI가 아닌,
AI를 만든 사람을 먼저 경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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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1. 일론 머스크가 AI ‘그록 4’를 통해 인류의 지식을 다시 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 “잘못된 데이터 제거”라는 명분 아래, 정치적 편향성 강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시도가 ‘디스토피아적 정보 통제’의 시작이라고 비판합니다.

✏️ 3 line summary for you

1. Elon Musk plans to rewrite humanity’s knowledge using Grok 4 AI.
2. Critics fear it may strengthen political bias under the name of ‘data cleansing’.
3. The project could mark the start of a dystopian control over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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