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6%가 AI 챗봇 알아...나이 들수록 인지도·사용률 감소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약 86.4%가 AI 챗봇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나이가 많아질수록 AI 챗봇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AI 챗봇 인지도 및 사용 현황

KISDI는 지난해 6월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통해 총 9757명을 대상으로 AI 챗봇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AI 챗봇 인지도: 86.4%가 AI 챗봇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40.9%, “아는 편이다”는 42.1%, “잘 알고 있다”는 3.4%였습니다.
• 사용률: AI 챗봇을 실제로 사용한 비율은 13.4%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서 보고된 26%와 차이를 보이는데, KISDI 조사 시점이 반년 이상 앞선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대별 인지도 및 사용률

연령대별로 AI 챗봇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률은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인지도: 30대에서 AI 챗봇에 대한 인지도는 75.8%였으나, 60대는 22.6%, 70대는 7.2%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 사용률: 사용률은 10대가 13.5%, 20대가 26.0%, 30대가 26.5%로 높았으며, 50대 8.5%, 60대 3.4%, 70대 0.2%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시카고대학교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바와 일치하며, 나이가 한 살 늘어날 때마다 챗GPT 사용 확률이 1% 감소하고, 직업 경력이 1년 늘어날 때마다 0.7% 감소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AI 챗봇의 사용 목적과 유료 사용자

AI 챗봇의 주요 사용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대: 학업용으로 주로 활용 (50.4%).
• 기타 연령대: 정보 검색용으로 사용.

현재 유료 사용자 비율은 5.7%로, 이는 전체 사용자 중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AI 챗봇은 음성 비서 기능을 제공하며, 유료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오픈AI의 'GPT-4o' 출시 이후 챗GPT의 수익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유료 가입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전망

AI 챗봇의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인 SK텔레콤과 네이버도 AI 음성 비서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연말에는 본격적인 B2C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AI 챗봇의 발전과 사용자 요구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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