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금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성과 기반 과금 모델이 가져올 변화

AI 챗봇 서비스의 요금 체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작업을 완료한 경우에만 요금을 청구하는 ‘성과 기반 과금(outcome-based pricing)’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기업이 AI 소프트웨어의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가격 경쟁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성과 기반 과금의 개념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 소프트웨어 업체 젠데스크가 이 새로운 과금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성과 기반 과금은 기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SaaS 모델은 사용자 수나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청구하는 반면, 젠데스크는 AI 챗봇이 자동으로 작업을 완료한 경우에만 요금을 부과합니다.

 

젠데스크의 성과 기반 요금제는 사용 기반 모델과 성과 기반 모델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기업이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챗봇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경우에만 요금을 부과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실제 성과에 따른 비용만 지불하게 됩니다.

업계 반응 및 채택 현황

젠데스크 외에도 인터콤과 포어소트와 같은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유사한 성과 기반 과금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인터콤은 해결 건당 99센트(약 1300원)를 청구하며, 포어소트는 일정 수의 AI 해결 건수를 미리 구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요금 체계에 대한 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니킬 세인 젠데스크 수익 가속화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업계가 빠르게 자동화됨에 따라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요금 체계는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라며,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해서 그 가치가 확보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성과 기반 과금제의 장단점

성과 기반 과금제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의 위험이 있지만, AI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비용 문제로 오픈 소스를 활용해 맞춤형 모델을 직접 구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에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성과 기반 요금제는 수익 예측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AI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동일한 AI 해결에서도 각 사용자나 부서 간의 가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책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가격 경쟁 현황

AI 시장의 가격 경쟁은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AI 서비스 가격을 최대 97% 인하했으며, 바이두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또한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가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안 챈 파운데이션 캐피털 파트너는 “AI 비용 절감을 홍보 포인트로 내세우면, 기존 기업용 앱과는 달리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며 “이는 시장 확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콧 우디 메트로놈 CEO는 “일부 기업이 가격을 인하하면 경쟁자들도 빠르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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