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키보드·마우스 조작으로 실시간 게임 장면 생성하는 AI 모델 '오아시스' 출시

이스라엘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Decart)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 실시간 게임 생성이 가능한 AI 모델 '오아시스(Oasis)'를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사용자의 조작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물리 법칙과 그래픽을 시뮬레이션하면서 게임 장면을 만들어내며, 오아시스는 마치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 인터렉티브 환경을 제공합니다.

 

데카르트는 오아시스가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에 따라 실시간으로 프레임을 생성하는 새로운 AI 비디오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모델은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 게임이라기보다는 프레임 단위로 생성된 시뮬레이션 영상입니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오아시스는 사용자가 키보드나 마우스로 입력하는 행동을 프롬프트로 해석하여, 그에 맞는 액션을 실시간으로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점프, 아이템 줍기, 블록 깨기와 같은 게임 내 행동을 사용자가 지정한 대로 보여줍니다.

 

오아시스는 ‘세계 모델’의 한 종류로,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과 규칙을 학습하여 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는 구글과 텔아비브대학교의 ‘게임N젠(GameNGen)’과도 유사하지만, 텍스트가 아닌 직접적인 키보드·마우스 입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데카르트는 오아시스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 모델이 전체 세계를 포착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축했습니다.

둘째, 사용자가 모델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추론 기술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해 작동하지만, 추후 에치드(Etched)라는 회사가 개발 중인 전용 추론 칩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데카르트는 앞으로 텍스트, 오디오 입력을 통한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까지 지원하여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모델 출시는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게임 엔진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AI 기반의 대화형 세계가 전통적 게임 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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