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에 플러터 개발 도전기] 50세 개발자의 이야기: 나비일기장 탄생 비화

2024년 2월 2일, 나의 첫 앱 ‘나비일기장’ 배포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50세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초보 플러터 개발자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 속에서 여러 난관과 우연한 영감을 통해 첫 번째 앱, ‘나비일기장(수발일기장)'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려 합니다.

1달 반의  플러터 기초 과정,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공백기

1달 반 동안 플러터 기초 과정을 배우며 개발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쌓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 심화 과정을 수강하려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좌절되었습니다.

인원 부족으로 인해 심화 과정이 열리지 않았고, 두 달 후 기초반과 심화 과정을 통합하여 다시 열겠다는 공지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너무나 길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저 기다릴 수만은 없었죠. 내 열정과 의지가 가로막힌 듯한 상황에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우연히 얻은 아이디어, 일기장 앱의 시작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사연을 접했습니다.

남편을 교도소에 보낸 한 아내의 이야기였죠.

그녀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기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고, 대신 남편이 외국으로 파견 근무를 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기를 앱으로 만들면, 가족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디어는 점점 구체화되었습니다. 단순히 감정을 기록하는 것뿐 아니라, 접견 날짜와 판결 날짜, 수감일, 출소일, 출소일까지의 남은 기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면 수발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플러터와  파이어베이스, 새로운 기술과의 사투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플러터와 파이어베이스를 선택했습니다.
파이어베이스 Auth,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를 활용해 앱을 설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미지를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URL을 얻어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학습하며 UI 구현과 데이터 연동에 집중했습니다.

구글 개발자 정책의 변경, 그리고 또 한 번의 도전

2024년 1월, 배포를 준비하던 중 또 다른 장벽이 생겼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구글 개발자 계정을 등록한 개인 개발자에게는 20명의 테스터를 확보해야만 배포할 수 있는 조건이 추가된 것이었습니다.

 

20명의 테스터를 모으는 것은 저에게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카카오톡 단체방, 밴드, 카페를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려서야 겨우 20명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마침내, 나비일기장이 세상에 나오다

2024년 2월 2일, 드디어 저의 첫 번째 앱 ‘나비일기장(수발일기장)’이 배포되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을 거쳐 탄생한 이 앱은 단순한 일기 앱을 넘어, 사용자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0세, 새로운 도전의 시작

50세라는 나이는 누군가에게는 늦은 출발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단 하나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새로운 길은 언제나 열릴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앱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 글이 플러터를 공부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비일기장 [수발일기장] – Google Play iloval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