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일기장의 끝에서 새로운 도전을 만나다
Flutter 개발자로 첫발을 내딛으며 만든 앱, ‘나비일기장’. 처음 앱을 배포했을 때 느꼈던 성취감은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두 번째 앱을 배포하기 위해 테스트 사용자 20명을 14일간 유지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죠.
“첫 앱 이후에는 적용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청천벽력 같네.”
저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왔습니다. 테스트 사용자 확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부탁해 이메일 주소를 받는 것부터 시작해 구글 콘솔에 등록하고, URL을 보내 설치 방법까지 설명해야 했죠.
게다가 앱을 2주 동안 유지해야 한다니,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깨달은 현실
전화로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사람들을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URL로 설치하면 돼!”
“그런데 2주 동안 앱을 지우면 안 돼!”
이런 설명을 할 때마다 차 한 잔, 때로는 술 한 잔 하며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더군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힘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해결책을 찾아 카카오톡 단체방으로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낫지 않을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카카오톡 단체방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서로 테스트를 도와주는 ‘품앗이 방’이었죠.
하지만 가장 큰 방도 30명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또 다른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숨고라는 플랫폼에서 테스트 참여자를 모집해주는 서비스가 있었죠.
10만 원 정도면 20명의 테스트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아,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묘한 위안이 되더군요.
Tester Share의 시작
이 과정을 겪으며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걸 앱으로 만들어보자!”
테스트 사용자를 서로 연결해주는 앱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품앗이도 쉽고,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Tester Share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Tester Share는 단순한 테스트 참여자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나처럼 힘들게 발로 뛰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앱이 되길 바라며 개발을 시작합니다.
50대 개발자의 길은 여전히 도전과 배움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Flutter와 함께라면 그 도전이 흥미롭고 즐겁습니다.
Tester Share가 첫 발을 내딛는 날, 저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게 되겠죠. 이 길의 끝에서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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